軍헬機 추락 4명 사망…영천 보현산서

  • 입력 1997년 2월 7일 10시 38분


해군 제6항공전단 소속 UH60 헬기 1대가 6일오전 경북포항을 이륙, 서울로 가던중 경북영천시 화북면 전각리 보현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嚴泰根(엄태근·36·해사37기)소령과 부조종사 朴商範(박상범·29·해사45기)대위, 정비사 黃正玉(황정옥·34)상사와 姜明奎(강명규·28)중사 등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헬기는 이날 오전8시20분 포항을 이륙, 서울 용산헬기장으로 향하던중 오전 8시39분 영천 북쪽 25㎞지점인 보현산(해발 1,124m)정상에서 동쪽 5백m 능선에 추락했다. 군당국은 사고직후 인근 육군부대와 헬기를 동원, 수색한 끝에 오후4시28분경 현장에서 시체와 불탄 기체잔해를 발견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헬기가 보현산을 비행하던 중 안개로 인한 시계불량 또는 돌풍 등 이상기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체결함 조종미숙 정비불량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94년3월 경기 용인 상공에서 공중폭발, 趙根海(조근해)당시 공군참모총장 부부 등 탑승자 6명 전원을 사망케 한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黃有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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