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權二五기자] 「경마장 폭파 협박범을 검거하라」.
2일 과천 경마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경마승부를 조작, 배당금을 받게해 주지 않으면 과천경마장과 영등포 등 4곳의 장외발매소를 폭파하겠다는 협박편지(본보 2일자 27면 보도)때문.
경찰특공대 경찰특수폭발물처리팀 등 6백50명은 이날오전 8시부터 1시간반동안 경마장 곳곳을 검색했다. 폭발물탐지견 세마리도 동원됐다. 이날 결과는 범인요구대로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별다는 사고는 없었다. 경찰과 마사회측, 경마팬들은 범인이 폭파하겠다고 한 오후3시45분이 지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