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7주년을 맞이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공동 기획한 「정보화 캠페인」을 접하면서 마치 2인3각의 어깨동무를 보는 듯하여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신문은 정론을 표방하는 사회의 공론으로서 목탁이요 지팡이 구실을 하는 지성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다. 그런 언론사가 뒷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부수 늘리기로 끝내는 살인까지 부른 일이 있어 실망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공동기획을 계기로 이 사회에 공존의 논리가 바로 서고 공정한 경쟁과 상식이 통하며 함께 여유롭게 살아가는 성숙된 사회의 초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국력을 소모시켜온 제살깎아먹기식의 무모한 경쟁이 우리의 역량을 얼마나 훼손시켜왔는지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민족혼을 일깨웠던 그 암울했던 일제시대와는 또다른 파고로 21세기가 우리를 엄습해오고 있다. 예측불허의 21세기를맞으면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축적해온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민족적 역량을 극대화시키는데 선의의 경쟁을 다해주기 바란다.
이 강 규(충남 천안시 원성동 495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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