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등록금 ５％인상 방침…타대학에 큰영향줄듯

서강대는 17일 교육부의 사립대학 등록금 5% 이내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사립대중 처음으로 당초 9.5% 인상안을 조정, 9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5%로 낮추기 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책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李相一 총장은 이날 『최근 심각한 경제침체와 일련의 사회불안을 감안, 국민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대학 등록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대학 납임금 5% 인상억제 방침에 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도 서강대와 마찬가지로 당초의 12.9% 인상안을 재검토, 한자릿 수이내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대학 朴吉俊 기획실장은 『정부의 강력한 요청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내주초 실·처장회의를 열어 한자릿수 이내 인상안을 확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