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독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일본 오키섬으로부터 1백6㎞ 떨어진 공해상에서 높은 파도로 난파된 러시아 유조선에서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현장에 급파된 헬기로부터 최대 길이 1.8㎞, 폭 5백m정도인 기름막을 목격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면서 『현재 현장에 있는 순찰선을 통해 유출된 기름의 정확한 양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유출된 기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악천후 등으로 기름제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선박은 1만3천1백57t급 러시아 선적의 유조선으로 중국에서 1만9천t의 연료를 싣고 러시아 캄차카주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로 향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