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기름값이 자유화됐다.
이에따라 LG정유는 이날부터 휘발유가격을 현행 ℓ당 8백15원에서 8백29원으로 14원, 유공은 8백26원으로 11원 인상했다.
쌍용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 등 나머지 정유회사들은 신정연휴 이후 상황을 보아가며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된 가격은 전체 주유소의 10∼14%에 해당하는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기준가격이 된다.
이번 기름값 자유화로 앞으로는 정유사나 주유소별로 가격이 수시로 변동,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싼 주유소를 골라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됐다.
한편 1일부터 ℓ당 10원씩 교통세가 인상됨에 따라 등유와 경유도 유공이 각각 36원과 28원씩, LG정유는 41원과 33원씩 올렸다.
한화에너지 현대정유 쌍용정유도 1일부터 등유와 경유 가격에 교통세 인상분을 반영, 10∼11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정유업계는 주유소의 경우 정유업체 기준가격보다 ℓ당 3∼5원씩 더 받을 요인이 누적돼있어 주유소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유소간 경쟁이 치열해 전체적으로는 정유업체 기준가격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정유업계는 내다봤다.
〈林奎振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