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등 １４개 병원노조 ２７일부터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노조 등 전국병원노련(위원장 朴문진)산하의 8개 병원노조가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기습 통과에 반발, 27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또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 전북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충주건대병원 인천신천연합 등 6개 병원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고 서울중앙병원 상계백병원 경북대병원 등 3개 노조의 경우 28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한양대병원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원자력병원 인천인하병원 수원적십자병원의 경우 개정된 노동법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단위노조별로 갖고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 노조는 그러나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수술실 등에는 적정 근무인력을 배치하고 이미 예약을 마친 외래환자에 대한 진료에 한해 노조원들이 계속 참여토록 하는 한편 입원병동에도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했다. 병원측은 노조의 파업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간호사 등 비노조원을 모두 동원, 환자 진료에 투입했으나 의사보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진료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전국병원노련 관계자는 "오늘 파업에 돌입한 전국 병원노조원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서울지역 노조원들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민주노총주최로 열리는 노동법 개악저지투쟁 승리 결의대회에 참가할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