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의대 내년3월 개교…전교생 장학금-기숙사 혜택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7분


「전교생에게 6년간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학생1명당 1대꼴로 컴퓨터 비치」 「24시간 이용가능한 첨단도서관」. 내년 3월 개교하는 「중문의과대학」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들이다. 경기 포천군 포천읍 동교리에 2만3천여평 규모의 캠퍼스를 가진 중문의대는 차병원(성광의료재단)이 「기초의학 연구와 의료인력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설립한 대학이다. 중문의대의 특징은 학생에 대한 지원이 파격적이라는 점.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주고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한다. 이 대학은 졸업생이 외국 유명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경우 교수로 우선 채용한다는 장기운영계획도 갖고 있다. 재단측은 또 차세대 의료인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년별 담임교수제」를 도입, 교수가 직접 학생의 개인생활과 학업을 살피도록 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국제 봉사단체와 함께 후진국에서 1년에 1회이상 의무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하면서 인술(仁術)정신을 배워야 한다. 동양과 서양의학의 조화를 위해 한의학 교과목을 편성하고 관련 실습기자재를 확보한 것도 자랑거리. 재단측은 한의대 졸업생을 본과1년에 편입학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車光烈(차광렬) 차병원부원장은 『통일시대에 의학교육의 요람이 되고 북한지역 주민에게 의료혜택을 베풀 수 있도록 학교위치를 포천으로 정했다』고 말했다.97학년도 신입생은 정시모집(「나」군)으로 40명을 뽑는다. 입학문의는 재단사무국(02―558―4157). 〈宋相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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