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붕괴 구조 박차…매몰11명 13일오후 생존 판명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7분


【태백〓慶仁秀기자】강원 태백시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막장붕괴사고로 매몰된 11명을 구조키 위해 12일 오후4시 특수구조팀이 12m의 우회 갱도를 새로 뚫어 투입됐다. 이에따라 13일 오후4시경이 되면 이들의 생사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대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50분경 수평갱구 8m 안쪽 갱도에서 죽탄더미에 묻혀 숨진 洪基榮(홍기영·48·태백시 황지2동)씨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이날 현재 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태백경찰서는 12일 사고 막장위 50m 지점에 지하수가 가득 차 있는 폐갱도가 있고 사고막장에서 지난 10, 11일 이틀간 발파작업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통보광업소측이 폐갱도 밑에서 무리하게 발파작업을 실시, 지하수가 터져나오면서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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