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당산철교 철거대비 교통대책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梁泳彩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 당산철교의 철거가 시작되면 지하철 2호선 승객(하루 34만2천명)중 문래 영등포구청 당산역을 이용하는 영등포 강서권과 합정 홍대입구 신촌역 등을 이용하는 신촌권 주민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수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영등포구청역과 충정로역에서 연말 완전개통예정인 5호선으로 환승하거나 사당 교대역, 시청 을지로3가역에서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다. 서울시가 당산철교 철거에 대비, 세운 교통대책은 단절구간인 홍대입구∼합정∼당산역을 잇는 셔틀버스운행과 기존 지하철 운행시격 조정, 버스노선 일부 개편 등. 셔틀버스는 30대가 투입돼 오전5시반부터 자정까지 운행된다. 운행시간격은 러시아워(오전8∼9시)가 1분, 평시 2분, 새벽(오전6시반 이전) 및 심야(밤10시이후)는 4분이다. 전용출입구를 통해 승차하며 별도 승차권이 필요없다. 시는 버스전용차로로 셔틀버스가 다닐 수 있게 해 운행시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 예상 소요시간은 13분이지만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 이와함께 러시아워에 5호선 운행시격을 현재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하고 1호선의 경우도 3분에서 단축하는 방안을 철도청과 협의중이다. 비러시아워는 현행과 동일하다. 단 2호선 당산∼홍대입구역간 러시아워 운행시격은 2분30초에서 3분으로 연장된다. 2월중순경부터는 15∼18분 간격으로 합정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버스노선의 경우 양천 강서구 영등포 등 서남권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신촌까지 연장 운행되고 도심에서 신촌까지 연결되는 버스도 영등포까지 다니도록 개편된다. 가급적 지하철역을 경유토록 노선이 조정된다. 시는 그러나 당초 검토됐던 영등포∼서대문 은평권 장거리순환버스와 신촌역∼남부권간 직행좌석버스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연말철거할 예정이던 양화대교 철거를 내년 4월로 늦춰 4개 차선중 2개 차선은 승용차 전용도로로 이용할 방침이다. 또 연말 완공되는 서강대교북단에 임시가교를 내년 4월말까지 설치, 창전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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