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씨 『통일원이 판문점통한 시집 전달 거부』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12분


白基玩통일문제연구소장은 자작시집 「아! 나에게도」를 지난 45년 해방직후 북한에 남겨두고 온 모친 洪億財(98)씨에게 다음달 13일 판문점을 통해 직접 전달하도록 허용해줄 것을 통일원측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27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원측은 "白씨의 在北모친 생사여부와 주소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직접 시집을 전달하는 것은 현 남북상태에서 불가하기 때문에 「민원회신」을 통해 이런 저간의 상황을 통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통일원측은 "제3국을 통해 생사를 확인한 후 시집을 보낼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으므로 먼저 관련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며 "북한주민접촉 신청에 대한 거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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