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시티투어」파행 운행…남산투어 일방 중단

  • 입력 1996년 11월 11일 20시 21분


「高眞夏기자」 지난달 1일 시작된 서울시티투어 시범운행결과 이용자가 적어 2개 코스중 1개가 슬그머니 없어지는 등 파행운행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루 3차례 시청옆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남산을 오가는 2시간짜리 남산투어는 지난 한달간 이용자가 1백16명에 불과했다. 하루 1회 강북지역 명소를 운행하는 7시간짜리 그린투어 이용자는 3백75명. 전체 이용자 4백91명 가운데 외국인은 1백80명으로 나타났다. 시티투어를 공동 운영하는 5개 관광버스회사의 하나인 삼봉관광 관계자는 『남산투어는 1회 평균 승객이 3명, 그린투어는 11∼12명밖에 안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문인지 이들 업체는 이달들어 남산투어 운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고 서울시는 처음 이를 파악조차 못했다. 이와 관련, 시는 시범운행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이달 23일경부터 시티투어를 본격운영키로 했다. 남산투어는 고궁을 한데 묶어 4시간짜리 반일코스로 개편되며 그린투어는 코스가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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