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본 순간 간첩 직감』…간첩사살 수훈 장병인터뷰

입력 1996-11-06 08:09수정 2009-09-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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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간첩 2명을 사살한 3공수 특전단 소속 蔣善容상사(37)는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군인 생활 중 최고의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사살순간을 설명했다. ―간첩들은 어떻게 발견했나. 『오전 9시50분경 동료 하사관 10여명과 함께 수색작전을 펴고 있던 중 관목 사이로 괴한 두명이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는 것이 보였다. 장발을 하고 있는 것을 본 순간 간첩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사살순간을 자세히 말해달라. 『처음에 사살한 간첩은 발견 순간 바로 사격을 시작, 단 한방에 뒤통수를 명중시켰다. 바로 즉사했을것이라고본다.두번째는 생포할 생각으로 네차례나 투항을 권유했지만 수류탄을 던지며 저항해 자동소총으로 쏴 사살했다』 ―단 한방에 명중시킬 정도라면 사격실력이 대단한데…. 『특기가 폭파 분야지만 사격도 훈련을 많이 받아 자신있다』 ―큰 전과를 올린 소감은…. 『직업군인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앞으로 이런 경우가 다시 생긴다면 그때도 달려와 싸우고 싶다』 한편 무장간첩들을 처음 발견한 산악불사조부대 소속 朴洙完상병(22)은 『괴한들이 간첩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했다』면서 『같이 매복했던 동료 宋영흥상병이 부상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의 상황은…. 『산에서 괴한 두명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누구냐」고 물었는데 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려 바로 탄창을 장전하고 사격에 들어갔다』 ―宋상병은 어떻게 부상했나. 『매복했던 곳이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아 앞으로 튀어 나갔다가 총격을 받았다. 그러나 宋상병은 부상을 무릅쓰고 응사, 간첩 한명에게 부상을 입혔다』〈인제〓李明宰·洪性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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