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골마을 「컴퓨터村」조성…음란물에 혼비백산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37분


일본의 한 산골마을이 인터넷을통해 무차별로 들어오는 음란 폭력물정보 때문에 소동에 휩싸여 있다. 문제의 마을은 일본 도야마(富山)현 야마다(山田)촌. 일본 국토청은 산골마을의 인구감소 방지대책으로 이곳을 시범적 「컴퓨터촌」으로 만들기 위해 3백20가구에 퍼스컴을 무료로 대여하고 이달말 완공되는 마을정보센터를 통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음란 폭력물에 산골마을의 순진무구한 청소년들이 빠져드는 추세 때문에 마을 어른들 사이에 큰 걱정이 생겼다. 마을에서는 이에 따라 특정프로에 대해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컴퓨터통신 규제 반대운동 단체들은 정보접근은 이용자의 판단에 맡기는게 원칙으로 미성년자 관련문제는 보호자 책임이라며 이 마을의 결정을 반박하고 나섰다. 야마다촌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산골마을의 「작은 실험」은 「큰 파문」을 몰고 올 것 같다.〈東京〓尹相參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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