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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희씨 「역사의 심판…」 서점마다 『불티

입력 1996-10-24 20:17업데이트 2009-09-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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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九선생 암살범 安斗熙씨를 살해한 朴琦緖씨(46)가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 서점마다 이 책의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서울 교보문고의 경우 사건 발생 하루만인 24일 오전에 이 책이 모두 동났으며 문의 전화만도 수십통이 쇄도해 부랴부랴 주문을 늘렸다. 인천의 대형서점인 대한서림도 이 책들이 모두 팔려 다시 주문을 했다. 출판사인 돌베개측은 『그동안 창고에 2천부 가량이 재고품으로 남아 있었으나 갑자기 엄청난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증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權重熙씨(60)가 쓴 이 책은 지난 93년 9월 발행당시 5천부가 출간됐으나 그동안 찾는 사람이 없어 서점마다 구석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책은 權씨가 安씨를 추적해 온 과정과 安씨의 과거행적, 백범암살사건을둘러싼배경 등을 서술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연수1동 李光龍씨(38)는 『安씨살해에 영향을 준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 인천시내 서점을 모두 뒤졌으나 구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 사이에서는 朴씨가 安씨를 살해한 형사적인 책임은 면할 수 없겠지만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는 정의감도 참작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인천〓朴正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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