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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 파문]검찰, 李前장관 「단서찾기」 『난항』

입력 1996-10-23 20:58업데이트 2009-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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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養鎬전국방장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도 조금씩 진전되는 양 상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경전투헬기사업 관련 수뢰의혹 △전투기결함유무자동점검장치 관련 비밀 유출 △공군참모총장 진급청탁 △재산형성과정의혹 등 李전장관과 관련된 모든 비리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李전장관과 무기중개상 權炳浩씨의 주장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물증 을 확보하기 위한 계좌추적작업 역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李전장관측은 검찰의 자금추적에 대해 『빨리 계좌추적을 해서 나의 결백 함을 밝혀달라』며 오히려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 수다. 李전장관측은 특히 95년 2월 부인 金惠淑씨 명의로 매입한 산업은행 금융채권 7천 만원이 추적대상에 오른데 대해 『94년 12월 합참의장에서 국방장관으로 발탁돼 전 역하면서 받은 퇴직금의 일부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또 재산형성과정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재산신고 당시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며 반박하고 있다. 검찰은 다만 22일 대우중공업 회장을 지낸 尹永錫대우그룹비서실 총괄회장을 조사 한데 이어 23일에도 尹회장과 鄭虎信대우중공업부사장을 조사하는 등 대우측 임원들 에 대한 조사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鄭부사장의 경우 경전투헬기사업추진과정에서 權씨와 직접 접촉했고 3억원을 건네준 당사자인 만큼 李전장관의 수뢰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측이 『權씨에게 준 3억원중 1억5천만원이 李전장관에게 건네졌는지는 모른다 』면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權씨의 주장대로 3억원의 돈을 전달할 때 李전장관과 權씨의 몫으로 1억5천만원씩 2개의 돈가방을 준비했는지 여부 등은 매우 중요한 정황증거가 될 수 있다. 검찰은 또 공군참모총장 진급청탁과 관련해 盧泰愚전대통령의 딸 素英씨로부터 『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를 선물받았을 때 李전장관의 부인이 동석했었다』는 진술 을 받아내는 등 수사가 다소 진척된 상황이다. 그러나 공참총장 인사청탁과정에 대해 李전장관과 權씨중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 고 있는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權씨의 주장을 100% 믿기는 어렵다』며 『이번주내로 뚜렷한 수사단서를 찾아내지 못하면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金正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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