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에 못 이기면 무능해도 많이 무능한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2일 14시 16분


吳 “鄭, 주택 현안에 말 한마디 없어
곤란하면 정쟁이라며 적당히 넘어가”
김정철 “鄭 침대축구 그만, 토론장 나와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 및 선대위-서울시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 및 선대위-서울시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모든 국가적 현안, 서울시 현안, 서울시민 관심사인 주택에 대한 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해법을 적시에 내놓지 못하는 서울시장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에 대해 정 후보가 ‘정쟁하지 말라’고 하자 “곤란하면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정 후보에게 “선거판의 ‘침대축구’ 그만하고 토론장으로 나와라”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중앙당사에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여러분 정 후보를 상대로 이길 수 없으면 우리가 무능해도 많이 무능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정 후보가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과 관련해 ‘선거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참 비겁하다. 본질을 피해 가는 것”이라며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 분명히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오 시장은 “모든 게 이런 식이다. 이야기하기 곤란하면 적당히 넘어가는 정 후보”라며 “심지어는 공소취소 특검을 가능케 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라고 하면 ‘정쟁하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눈치를 보다가 도저히 적절한 표현을 찾아내지 못해 ‘정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며 “정 후보 눈에는 이게 정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모든 서울시민들이 다 주택과 관련해 엄청난 고통 속에서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며 “전세, 월세를 사는 분들은 이 절멸 상태의 전세시장 그리고 치솟는 월세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 서울시장 후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매일 언급한다”며 “그런데 한마디도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전월세를 공급할 수 있는 민간임대사업자에 대해서도 이 정부가 계속해서 탄압 중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라면 당연히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그런데 말이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한편 김 후보 또한 정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스트라이커가 슛을 못 차니 그라운드에서 침대축구만 하고 있다”며 “정 후보의 토론 회피는 이쯤 되면 선거판의 침대축구”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가 서울시장 토론 제안에 불응하자 비판한 것.

김 후보는 “우리는 시민의 민생을 위해 정책 검증을 해야 하는 공적인 의무가 있지 않나”라며 “이제는 일어나서 뛸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도 계속 침대축구로 일관한다면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누워서 버티는 경기가 아니다. 토론장으로 나와라”라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4일부터 정 후보를 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 외에도 별도의 양자 토론을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정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상대방과 싸우지 않겠다.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고 글을 올렸다. 오 후보는 이를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린 뒤 “토론을 회피하는 사람은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양자 토론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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