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종전선언까지 비상체제… 나프타 확보 예비비 투입 검토”

  • 동아일보

비상경제 현안점검회의 열어
“정부 비축유 안풀고 내달 넘길듯”

12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 한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의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계열 제품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정부와 국회는 가격 급등이 두드러진 농업용 비닐에 대해서 15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4.12 뉴스1
12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 한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의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계열 제품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정부와 국회는 가격 급등이 두드러진 농업용 비닐에 대해서 15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4.12 뉴스1
청와대는 12일 비상경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 전쟁 대응과 관련해 “명확한 종전 선언이 있을 때까지 현재 비상 대응 체제를 엄중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을 전쟁 전 수준인 월 211만 t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시 예비비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전은수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8일 중동 전쟁 발발 40일 만에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첫날부터 합의 자체는 불발됐다”며 “1차 협상 결과와 최근 정세를 종합해 볼 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과 관련 부처 차관들이 참석했다.

전 대변인은 “휴전이나 추후 종전이 성립되더라도 물류·운송 정상화와 중동 에너지 생산시설 복구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

이에 자원 안보 위기 경보 ‘경계’ 단계에 맞춰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민간 자율 5부제를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영된 ‘모두의 카드’ 인센티브를 신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수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나프타 물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추경에 반영된 6783억 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사업에 대한 재원 조치가 완료됐다”며 “산업통상부는 정유사 등과 긴급 소통하여 나프타 도입 확대에 즉각 착수할 계획이고 예산 조기 소진 시에는 목적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산업계 타격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원유 확보와 관련해 “5월은 확보한 물량 수준이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더 늘어 80%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며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4월, 5월을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경제#종전선언#중동전쟁#예비비#나프타#자원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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