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9400억 규모 핀란드에 2차 수출

  • 동아일보

112문 계약… 1차 포함 총 208문

‘K방산’의 대표 주자인 K9 자주포(사진) 112문이 핀란드로 수출된다. 핀란드는 2017년에 한국 정부와 K9 자주포 1차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96문을 도입해 육군의 주력 무기로 배치 운용 중인 만큼 이번 2차 도입분까지 포함하면 총 208문에 달하는 K9 자주포를 운용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KOTRA와 핀란드 국방부 간 K9 자주포 2차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정부 간 거래(G2G)’ 방식이고, 수출 금액은 5억4600만 유로(약 9400억 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핀란드군이 K9 자주포를 수년간 실제 운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한 추가 계약”이라며 “혹한과 폭설 등 가혹한 북유럽 지형에서도 K9 자주포의 기동성과 화력이 탁월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55mm 포신을 장착한 K9 자주포는 분당 6∼8발의 사격 능력을 갖췄고, 급속 발사 시 15초 이내에 포탄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할 경우 50∼60km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K9 자주포는 현재까지 에스토니아와 인도, 이집트, 노르웨이, 루마니아, 호주, 폴란드, 핀란드, 튀르키예 등에 수출됐다. 지난해 8월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이자 공산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20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핀란드와의 K9 자주포 1차 수출 계약을 충실히 이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 K방산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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