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쌍특검 수용하라” 국회서 무기한 단식

  • 동아일보

[한동훈 제명, 두쪽난 국힘]
당일각 “韓제명 국면 전환 노린듯
지난달 24시간 필버 이어 체력전”

국회서 단식 돌입한 장동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장 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이만희 의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회서 단식 돌입한 장동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장 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이만희 의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개의 직전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 강행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어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블랙폰’을 열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부터 청와대에 계신 분까지 이런저런 비리가 줄줄이 나올 것이고,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쫄아서 못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오후 3시 49분경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당 일각에선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후폭풍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국면 전환을 노리고 단식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한동훈 제명 사태로 촉발된 성난 여론들은 장 대표가 단식을 한다고 해서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고 날을 세웠다. 계파색이 옅은 다른 의원은 “24시간 필리버스터로 효과를 본 장 대표가 다시 ‘체력전’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는 ‘비상계엄 사과 거부’로 당내 비판이 높아지던 지난해 12월 22∼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4시간 동안 이어가며 리더십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의 ‘특검 연대’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장 대표와 ‘공동 단식’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 출장 중인 이 대표는 조기 귀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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