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온 나라가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이라며 “이같은 풍경은 노동당의 품,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만 있는 현실”이라고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과거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때 전면적인 국가 봉쇄와 방역 시기를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단결과 협조를 주문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몇해 전 방역 전쟁의 나날들을 돌이켜본다”며 “그때 우리나라에서는 자기보다 동지들과 이웃들, 집단을 먼저 생각하는 미담들이 앞을 다투어 꽃펴났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생명까지 기꺼이 바친 방역 전장의 화선군의들, 도움이 필요한 세대들과 곤란한 이웃들에게 사심 없이 식량과 부식물, 필수품을 보내준 사람들, 허리띠를 조이면서 마련한 물자들을 합숙과 대학 기숙사, 육아원, 애육원들에 보내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 얼마나 많이 꽃펴났던가”라며 당시의 각종 ‘미담’을 재조명했다.
이어 이러한 모습은 “단결과 협조, 사랑과 믿음이 사회관계의 기본을 이루고 하나의 지향 속에 서로 협력하고 떠밀어 주면서 다 같이 전진하는 위대한 나라(중략) 시련 앞에서 더욱 강해지고 곤란 앞에서 더 큰 하나가 되는 우리 인민의 일심일체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당시 김 총비서가 질병 노출의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수도 약국을 찾아 가정들마다 상비약품을 마련해 주도록 조치한 것을 회고하며 이것이 “사회주의 가정의 미덕, 미풍을 더 활짝 꽃피운 숭고한 귀감이 되었다”라고 선전했다.
또 김 총비서가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써준 일화와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일화 등을 언급하며 “수령을 중심으로 사상 의지적으로, 도덕 의리적으로 굳게 뭉치고 온 사회가 동지적으로 서로 돕고 이끄는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것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질적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때 여러 미담과 최도지도자의 ‘애민주의’를 새삼 부각한 것은, 이달 중순 연말 전원회의와 내년 초 9차 노동당 회의 개최를 앞두고 체제의 우월성을 부각해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했다. 지난 2022년엔 남한에서 살포한 전단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누적 확진자가 52만 명, 사망자가 30여 명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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