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故 이상민 빈소 눈물의 조문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0월 17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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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 이상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어렵게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 떠나셔서 죄스럽다”고 말했다.ⓒ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 이상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어렵게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 떠나셔서 죄스럽다”고 말했다.ⓒ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세상을 떠난 이상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 전 대표는 조문 내내 유족들의 손을 맞잡고 위로를 건넸으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고인을 오래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가까웠던 인연에 오열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것을 처음 봤다. 아니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며 “한 전 대표 자신이 고인을 영입했기에 마음이 각별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상민 전 의원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정치적 소통을 이어오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어렵게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SNS에 남긴 추모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8월 27일 대전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고(故) 이상민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8월 27일 대전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고(故) 이상민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한 전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상민 선배님 대전 빈소에 다녀오는 길”이라면서 “작년 1월 제가 비대위원장일 때 ‘명분 있는 정치’를 하자며, 어렵게 국민의힘으로 모셨던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렵게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 전 대표의 글은 게시 직후 수천개의 공감을 얻었다. “대표님 글에 슬픔이 절절이 묻어난다”, “정말 좋은 정치인이 떠나셨네요 너무 안타까울 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5선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발인은 17일

고 이상민 전 의원은 16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별세했다.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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