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 인격 모독-인권 침해”…법적 대응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6일 17시 21분



대통령실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윤 대통령 부부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한 데 대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부부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나 풍자를 넘어, 심각한 인격 모독이며, 명백한 성폭력 범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이 집회 현장에서 재생된 것은 실수나 우연이 아니라, 사전에 기획된 계획적인 범죄”라며 관련자 전원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딥페이크 영상은 전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야권 성향의 단체가 차량과 영상장비를 통해 수차례 재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 20초짜리 분량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수영복을 입은 가상의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윤대통령 부부#딥페이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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