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계엄 관여 가능성”…‘명태균 특검법’ 앞두고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6일 18시 12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의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은 비상계엄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며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김 여사가 계엄 선포 전날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두 통 보냈고, 조 원장이 계엄 당일 답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민간인 김건희(여사)가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실, 그리고 김건희(여사)가 계엄의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선포 직전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이 ‘개인적인 가정사’를 계엄 선포 이유로 들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김 전 청장이 말한 ‘가정사’가 김건희 아니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3선 집권 구상 방안’, ‘후계자는?’ 등의 문구가 적힌 점도 언급하며 “계엄의 진짜 목적이 장기 집권이고 ‘후계자 김건희’까지 노렸던 것이냐”라고 말했다.

#민주당#명태균 특검법#김건희 여사 정조준#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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