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대로 美 갔는데…홍준표 “호텔 스크린으로 봤다”, 이유는?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21일 14시 40분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북극 한파로 인해 호텔에서 취임식을 봤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임식장(워싱턴 시내 캐피털 원 아레나) 행사에 2만 명이 초대됐지만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알렸다.

이어 “취임식 만찬 행사 중 하나인 안보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도 갔지만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참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라며 “세계 각지의 수억 명 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이라 그런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걸로 보여서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즐겁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좀 더 기다려 보고 참석 여부를 결정해야겠다. 오늘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고 허탈해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미 의회 의사당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파 예보로 인해 사흘 전 의사당 내부 로툰다(중앙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야외 취임식을 예상하고 22만 장 이상의 취임식 표를 배포한 트럼프 측은 로툰다홀이 약 6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관계로, 인근 2만 명 수용 규모의 체육관 시설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 대형 TV 전광판을 통해 취임식 화면을 중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툰다홀에서 공식 취임식을 마친 뒤 현지시간 오후 5시경 직접 캐피털 원 아레나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홍준표#트럼프 대통령#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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