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딸 공동저자’ 특혜 논란에 “교수 대 교수로 한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7일 19시 52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18년 국제학술지 SSRN 일렉트로닉 저널에 게재된 디지털교과서 관련 논문에 딸을 공동 저자로 올린 것을 두고 “교수 대 교수로 한 것”이라며 ‘아빠 찬스’ 특혜 논란을 부인했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선 이 부총리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시절인 2018년 딸 이소민 미국 워싱턴주립대 교수,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와 함께 쓴 디지털교과서 관련 논문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특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따님 논문 중 교육 관련 논문은 이것이 유일하다. 왜 아빠가 딸한테 전공자도 아닌데 논문을 같이 쓰자고 제안했는지 모르겠다”며 “부녀 공동 저자는 매우 이례적이다. ‘아빠 찬스’로 딸의 스펙을 키워주기 위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처음에는 (정영식 교수와) 둘이 하다가 글로벌한 연구를 위해 영어 능력이나 첨단 기법을 잘 아는 분을 모시자 했는데, 우연히 제 딸 얘기를 하다가 마침 또 (딸이) 하겠다고 해서 3명이서 쓰게 된 것”이라며 “(딸은) 경제학자고 정보기술(IT) 전공인데 IT 전공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이슈가 헬스나 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논문을 쓸 때는) 이미 조교수를 하고 있을 때로 교수 대 교수로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청문회에서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이 부총리가 과거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재임 시 에듀테크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에듀테크 기업과 부적절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아시아교육협회는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선거 후원금도 대의 목적을 위해 대가성 없이 받은 것”이라며 “억울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호#디지털교과서#특혜 논란#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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