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자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경로(고령) 무임승차자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 전체 고령 무임승차자 비율은 2년 새 14.6%에서 15.1%로 올랐다.
11일 서울교통공사의 올해 1분기(1∼3월) 무임승차 이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1호선 고령 무임승차 비율은 21.6%로 집계됐다. 이어 8호선(18.8%)과 5호선(17.3%), 3호선(16.8%), 7호선(16.5%) 순으로 비율이 높았고, 가장 비율이 낮은 건 2호선(10.6%)이었다.
역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가까운 1호선 제기동역이 전체 승차자 약 144만 명 중 약 68만 명(47.2%)이 고령 무임승차자로 모든 역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종로구 동묘앞역(42.0%), 동대문구 청량리역(35.9%), 종로구 종로3가역(32.4%) 순이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체 고령 무임승차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2024년 14.6%이던 고령 무임승차 비율은 지난해 15%, 올 1분기 15.1%로 증가했다.
공사 측은 적자 누적과 운영 부담을 이유로 최근 중앙정부에 6개 도시철도 운영 기관을 대표해 5761억 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경로 무임승차는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지만 이용 비율이 지속 증가하면서 비용 부담이 크다”며 “국비 지원 등 재정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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