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 준비 인원·차량 증가…임박 징후는 없어”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7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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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1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 1호’.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해 11월 21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 1호’.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준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북한은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준비를 위한 인원과 차량이 증가한 것으로 식별됐다”라며 “(엔진) 실험도 있었던 정황이 있으나 아직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실험이 이뤄졌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1~26일 발사장 수직 엔진시험대 아래 식물이 죽어있었다며, 이를 강한 열과 장기간 엔진 연소 동안 방출되는 화학 물질에 노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7월 중순에도 같은 장소에서 엔진 실험을 했다. 북한은 한 달 뒤인 8월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발사는 5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 실장은 “(엔진 실험과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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