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으며 조만간 여권 내부 갈등이 폭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7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지난 3일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20여 명과 만찬을 가진 일에 대해 “출마 쪽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최 전 수석은 “출마에 전혀 생각이 없다면 당직자 만나고 전화 걸고 이런 건 안 한다”며 “점점 더 출마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최근 며칠 동안의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면 1차 대전, 2차 대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윤·한 갈등이 몇 차례 있었고 아직 봉합되거나 폭발하지 않은 갈등이 남아있다”며 남아 있는 갈등으로 “총선 책임론과 한 전 위원장이 비례대표 명단 수정하면서 윤 대통령 보란 듯 (용산, 친윤 요구를) 그냥 뒷발질해 버렸다”는 점을 들었다.
최 전 수석은 “이처럼 감정이 지금 이월된 상태, 유보된 상태인데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윤·한 갈등이 현실화해 (1차) 전쟁으로 번진다”면서 “만약 당대표로 당선되면 2차 전쟁이 돼 여당은 그냥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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