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따르면 현재 암으로 치료받는 우리나라 환자는 243만 명이며, 매년 평균 27만여 명의 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며, 수술 후 완치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고 항암치료 등으로 고통이 매우 큰 병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처럼 고통받는 암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급병원이 진료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암 환자분들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68개소의 암 진료협력 종합병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며,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통해 전원지원금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1877-8126 번호로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병원별 진료현황을 파악하고, 진료 차질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진료 가능한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은 이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암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치료와 수술지연으로 인해 더 큰 불안과 고통을 드리고 있다”며 “의대교수님들은 환자분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부디 환자 곁을 지켜주시고 전공의들도 이제는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의료공백 상황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많은 암 환자와 가족분들을 위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일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병동에 ‘국립암센터병원학교 밝은교실’을 설치해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이 수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총리는 밝은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A양(9)도 만나 “힘든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열심히 수업을 듣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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