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미일 협력 강화, 한미일 3국 협력에 시너지 있을 것”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0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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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간 협력 강화가 한미일 3국 협력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9일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일 정상이 회담에서 도출할 양국간 협력이 한미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취지의 말에 “안보·군사 협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술, 산업, 경제 역량과 관련해 3자(한미일) 기반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일본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선 “미국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우리는 외교는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것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의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도 북한과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왔다”면서 “물론 북한은 그에 대한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들은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추가 개발의 길로만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우리의 역량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들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을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원칙과 지속성을 기반으로, 미국은 한미와 잘 조율되고, 광범위한 접근법에 부합하는 한, (일본이 추진하는) 북한과의 외교를 지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것(북일 정상회담 추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가 모르기 때문에 특정한 회담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재차 말을 아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모두 발언에서 미일 정상이 회담을 통해 양국간 국방 및 안보 협력 강화와 우주 탐사와 관련한 주요 성과물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반도체, 청정에너지와 같은 핵심기술 및 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협력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경제적 유대관계와 경제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11일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과 일본, 필리핀간 3국 정상회의를 통해 에너지 안보와 경제·해상 협력, 기술 및 사이버안보 파트너십,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동 투자 등을 담은 새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이 첫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와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파트너들과 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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