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제주 한라병원 방문…“남은 의료진 소진 막는 데 최선”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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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어 3일 연속 지역 2차병원 방문
"의료진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
정부 "종합병원 육성…지역완결 의료체계"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제주도의 2차 종합병원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제76주년 4·3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했다. 한라병원은 암·뇌혈관·희귀질환 등 중증·위급환자 치료가 가능한 2차 종합병원으로, 제주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전 유성 선병원, 2일 공주의료원을 찾은 데 이어 이날 한 총리까지 정부 최고 책임자가 사흘 연속 지역 2차 종합병원을 방문한 것이다.

한 총리는 한라병원 심장내과 전문의가 고된 근무에도 환자 곁을 지키다가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라병원 의료진의 환자를 위한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의 소진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에 따르면 한라병원은 전공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문의 중심으로 정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한라병원과 같은 중증·위급 환자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을 육성하여 환자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의료 발전기금 신설 등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최소 60%로 확대하며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해 지역에 우수한 의사가 많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총리 한라병원 방문에는 김성수 병원장, 김원 진료행정부원장, 이상평 진료처장, 조현민 권역외상센터장, 조광리 심장혈관센터장, 김정연 간호국장 등 병원 관계자와 김성중 제주행정부지사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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