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아파트 처분해 대출금 갚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일 18시 05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1일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더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여권 등을 중심으로 불거진 사퇴 요구을 사실상 거부하며 선거 완주의 뜻을 내보인 것이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매수금 31억2000만 원 중 11억 원을 대학생인 딸 명의의 대출로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새마을금고 측에서)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 답을 줬다”고 새마을금고 탓으로 돌렸다. 이에 새마을금고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양 후보 의혹과 관련해 1일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