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간 이재명 “윤 민생경제·지역균형발전 실패 2년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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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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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당서 현장 선대위…"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할 것"
정책실장 물가 하락 발언에 "국민 눈가림 하는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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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경남을 방문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원 경남도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집권 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가속화하며 불균형 심화만 부추긴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주력 산업이 쇠퇴하고 청년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의 민생경제, 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구체적 대안과 추진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며 “2030년 KTX 남부내륙 고속철도 개통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곧 출범하게 될 우주항공청과 함께 경남을 우주산업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치솟는 물가 등 민생경제 파탄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도 강조했다.

그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송에 나와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대파 한 단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했던 그날 같다”며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것 아닌가. 대통령 실언에 물가를 끼워 맞추는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 마음을 위로하긴커녕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 불지르고 있다. 대통령 실언에 국민들은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며 “정책실장이 나서서 국민 눈가림한 물가 억지 주장하는거 아니냐.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 있으면 탁상행정 그만두고 당장 시장 가서 살펴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에 무관심한 구제불능 정권은 반드시 총선서 심판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제에서 변광용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선대위 회의 후에는 시장 방문, 현장 기자회견 일정 등을 이어간다.

오후에는 ‘낙동강 벨트’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김해와 양산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서울·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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