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강욱·윤미향 담당 변호사도 민주 ‘하위20%’ 평가위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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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친명·강성들 대거 포진” 우려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포함돼 당 내홍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을 평가했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 최강욱 전 의원과 윤미향 의원 변호사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23일 입수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평가위원은 송기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대학교수, 변호사, 전직 기자, 벤처기업 대표이사 등이다. 당은 그동안 위원장인 송기도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명단은 비밀에 부쳐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당내에서는 “정성평가 항목의 평가 근거와 평가 주체가 불확실하다”며 불만이 제기돼 왔다.

평가위원 중에는 강성 친명 인사인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조국 아들 허위 인턴’ 사건을 변호했던 이창환 변호사도 포함돼 있었다. 김재희 변호사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 재판 대리인 중 한 명으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소속이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에는 민주당 총선 10호 영입 인재인 김남근 변호사와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속해있다.

비명계 관계자는 “송기도 위원장도 2021년 이 대표 지지를 선언한 대표적인 친명 인사라 당 내에선 편파 판정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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