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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러 당국자 “김정은 발언, 직접적 군사 충돌 위험 급증 보여줘”

입력 2024-02-12 07:12업데이트 2024-02-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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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 아주국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있는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 직접적인 군사 충돌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생생하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11일(현지시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해상 포사격 실시와 김 총비서의 발언이 ‘남북간 무력충돌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김 총비서의 경고”는 미국과 그 동맹들이 북한을 겨냥한 연합훈련을 벌이는 등 위험한 군사적 조치를 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현재 역내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원인은 바로 이같은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행동들”이라고 미국과 동맹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겼다.

그는 이같은 행동들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세에서 북한은 안보를 보장하고 국방을 강화해 외부의 주권침해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달 대한민국이 먼저 무력 사용을 시도할 경우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강도 높은 대남 위협 수사를 내놓고 있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과 관련해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정상회담에서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며 “이번 초청은 최근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3월 말 이전에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내달 15∼17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일정 이후 북한 방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북러간 경제협력과 관련해선 지난해 11월 북한에서 열린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의 결과가 가까운 장래에 양국 무역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한러 관계와 관련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한미 동맹 관계로 인해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한러간 접근방식의 심각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2월 초 서울에서 열린 한러 외교 차관급 회담에서 유사한 이해를 확인했다며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각급 접촉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우리의 유망한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같은 (한국의) 태도를 환영하지만 한국의 의도는 구체적인 대러시아 조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이달 중 3번째 대러 수출통제 패키지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양국 협력이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의 궤도로 복귀할지 여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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