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사퇴 요구 논란에 “애초에 기획된 약속대련”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2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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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힘 쏠리는 모양새로 끝…그만둘 일 없어”
이낙연에 “‘스몰텐트’ 될 수도…파격적인 행보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설에 “한동훈 위원장 쪽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로 끝을 내려고 할 것”이라며 “애초에 기획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대통령을 잘 아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잘 아는 모 인사가 저한테 이야기하기를, 이관섭 실장을 보냈다는 의미는 저거는 약속대련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과 한동훈 사이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한동훈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아니면 싫은소리할 일이 있으면 전화를 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관섭 실장을 보내서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과 윤석열의 지지층은 똑같다. 확장성이 서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 자기들끼리 약속대련을 한다 한들 더해질 지지층 없고 자기 안에서 내분만 난다”며 “작전을 왜 이렇게 정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생각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윤, 친한으로 나뉘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렇게 아무리 싸우는 척 해도 중국집에 전화기 2대 있는 느낌밖에 안 난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한 위원장은) 애초에 그만둘 일 없어보인다. 서로 ‘머리에 풀스윙 날릴게 하루 뒤에’ 이거 예고하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또 제3지대 합당 여부에 대해 “(나머지 세력들이) 창당 직후에 합당 논의 들어가는 것도 국민들이 왜 창당했냐 이렇게 나올 것 아니냐. 일정 자체가 좀 이상하다”며 “그거 기다려서 합친다고 우리가 빅텐트 되는 건 아니다, 그거 했더니 스몰텐트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주도적으로 먼저 지지율 올리고 제3지대 파이를 늘리기 위한 적극적 행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모든 비즈니스는 그리고 정치도 그렇지만 비용 대비 효율”이라며 “그것을 뛰어 넘어서 시너지 날정도여야지 서로의 산술적인 비용 대비 효율을 안 따지고 시너지를 바라보고 가게 되는 건데 그러려면 정책적인 면에서 파격적인 행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날 이 전 대표가 광주에서 ‘청년과의 대화’를 간 데 대해서는 “저희는 청년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청년팔이하는 것도 싫어한다”며 “약간 애매하다. 시어머니 같은 느낌이 들 테니까 말을 안 하려 하는데 뭔가 개혁신당 류의 젊은 보수가 뭘 생각하는지 공부가 그 쪽 팀에서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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