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근’ 오영훈 제주지사 “민주당 탈당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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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4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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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2023.6.26. 뉴스1
오영훈 제주지사. 2023.6.26.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혀온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따른 탈당 전망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오 지사는 4일 오전 도청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간담회 중 ‘이 전 대표와 함께 탈당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2년 5월24일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한림읍 한림민속오일시장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2.5.24. 뉴스1
2022년 5월24일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한림읍 한림민속오일시장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2.5.24. 뉴스1
다만 오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관한 질의엔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내가 ‘옳다, 그르다’를 평가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지사는 “그분(이 전 대표)도 본인이 경험해 온 정치적 과정에서 (향후 행보를) 판단하고 있을 것이고 고심이 많을 것”이라며 “(4월) 총선의 의미 규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러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오 지사는 앞서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2020년 8월~2021년 3월) 당 대표 비서실장이었다.

민주당 소속인 오 지사는 지난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에 대해선 “있어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민주주의의 후퇴이고,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가 대결·대립이 아니라 화합과 비전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나가야 한다”며 “국민이 예측할 수 있는 정치, 국민 상식에 부합할 수 있는 정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는 10일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오 지사는 “내 입장에선 뭐라고 딱히 드릴 말씀 없다”며 “난 공소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고 입증된 적도 없다. 당연히 난 (판결에서) ‘무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재판부의 몫이기 때문에 합리적·이성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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