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향해 “이낙연·원칙과상식 만나라…수수방관은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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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8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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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사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0/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사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0/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고, ‘원칙과상식’ 4인도 당장 만나라”고 촉구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분열의 위기는 회색코뿔소처럼 서서히 다가와 결국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며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수방관하면 분열이고, 적극대처하면 혁신이다. 분열하면 패배하고, 혁신하면 승리한다”며 “분열을 막고 변화와 혁신의 물꼬를 터달라. 민주당을 향한 걱정과 우려를 총선승리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당 지도부가 지금 당장 나서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미운 놈 나가라, 싫은 놈 떠나라’식으로만 당이 나간다면, 그 종착지에는 혁신없는 패배만이 남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무엇을 혁신해야할지 들어보고 뭐가 문제인지 들어보고 또 들어보는 노력을 당부한다”고 적었다.

또한 박 의원은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정당이라고 하는 건 다양성이 생명’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다양성을 지켜낼 통합과 단결이야말로 우리 당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총선승리를 위한 과감한 혁신과 결단, 비상한 계획을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다”면서 “분열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진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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