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 국빈방문 계기 ‘반도체 동맹’ 구축…이재용과 ASML사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7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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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상 최초로 ASML사 클린룸 방문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통찰 얻을 기회”
반도체 인력 양성·개발 등 협력 등 논의
원전·퀀텀·스마트팜 등 전방위 협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간 반도체동맹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사 본사를 직접 방문, 해외 정상으로선 최초로ASML사의 클린룸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의의와 기대성과 브리핑에서 “네덜란드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여럿 보유한 나라로, 그중에서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장비를 납품 받으려고 몇년씩 기다리는 ASML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어 “ASML사는 윤 대통령에게 외국정상으론 최초로 클린룸을 공개한다”며 “네덜란드 혁신의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힌트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SML사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또 ASML을 포함한 주요반도체 기업인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 차세대 기술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정부와 반도체 대화 신설, MOU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과 업무 오찬 등에서도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며 “네덜란드의 첨단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 사슬상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들은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갈등과 경제안보 위기 속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장비 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구축 뿐 아니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어나갈 한국과 네덜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협력, 첨단기술연대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유 수호와 규범기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북핵·우크라이나 지원·중동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나가는 한편 국방·방산 분야의 고위급 교류와 방산 기업간 협력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또 경제안보 대화체 신설하고, 정례협의를 갖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미래산업 분야 의 전략적 협력 증진 차원에서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퀀텀, 인공지능, 스마트농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에서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비넨호프의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권회복,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강력한 국방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세계평화 수호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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