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이 신병 수료식에… “확고한 대적관 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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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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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교육 수료식에 참석,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12.5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교육 수료식에 참석,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12.5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 수료식을 주관하고 훈련소 관계자들과 신병교육 혁신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5주간의 훈련을 마무리 한 417명의 훈련병을 격려하면서 “우리 선배·부모 세대가 그랬듯 명예로운 군복을 입게 된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신병들에게 “확고한 대적관을 견지하고 제복을 입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할 억제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총장은 특히 수료식 현장에 함께한 신병의 부모들에겐 “장병들이 인격을 존중받고 인권이 보장된 가운데 건강하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육군참모총장의 신병교육 수료식 주관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최근 북한의 ‘9·19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신병 대적관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박 총장이 이날 직접 신병교육 수료식을 주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수료식 뒤엔 훈련소 주요 직위자들과 함께 ‘이기는 게 습관이 되는 육군’ 구현을 위한 정예장병 육성 방안과 교관·조교의 교육훈련지도 발전방안 등을 포함한 신병교육 혁신안에 대해 토의했다고 육군이 전했다.

박 총장은 또 훈련소 교육연대에서 신병 정신전력 교육을 직접 참관한 뒤 정신전력 교육 관계관들로부터 신병 ‘실감형·체감형·공감형 정신전력교육’ 시범적용 결과를 보고 받기도 했다.

‘실감형·체감형·공감형 정신전력 교육은’ 육군훈련소가 작년부터 시범적용 중인 사업으로서 훈련소 인근에 위치한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등 역사 테마파크를 활용한 안보교육 프로그램이다.

박 총장은 “신병 정신전력 교육은 군인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함은 물론, 태도·행동까지 변화시키는 군 전투력의 실질적 바탕이 되는 교육”이라며 “정신전력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외에도 훈련소 내 생활관·세면장 등 시설을 살펴보고 훈련병들과 병영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최장식 육군훈련소장(소장)은 “실전과 같은 강한 훈련과 ‘MZ세대’(1980~2010년대 초반 출생) 훈련병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적관 교육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과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정병 육성을 위해 교육훈련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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