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지금이라도 노란봉투법 정부안 가져오면 대화할 용의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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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상정 D-3…홍익표, 김동명 위원장 예방
한국노총 “논쟁 시간 이미 지나…민주 회피안 할 것으로 믿어”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상정을 사흘 앞둔 6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협상안과 수정안을 가져온다면 진지하게 대화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동명 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는 9일 지금 본회의에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지난 6월에 상정된 이후에 5개월여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정부여당 측에서 협상이나 또는 수정안이 제시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일방통행과 일방처리를 강요하고, 그 일방처리를 빌미로 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그런 과정으로 가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상임위원장 간 비공개 회동 자리를 언급하며 “상임위원장 중 한 분이 분명히 얘기했다”며 “가급적 양대노총 지도자들과 대통령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혀 그런 반응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도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 “경제가 어렵고 민생의 노동자를 비롯한 중산층과 서민들 모두 굉장히 삶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한국노총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노동자의 권익 향상은 물론 사회통합을 위해서 함께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본회의 상정을 앞둔 노란봉투법 처리와 관련 “이미 오랜 시간 사회적 공론화와 여야 간의 토론과 논쟁의 시간이 지났으므로 민주당은 더 이상 회피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노동현장에 고통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내년도 예산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보건, 복지, 여성, 청년, 노동, 비자발적 실업자, 구직자, R&D 분야의 연구자들까지 모든 계급 계층의 노동자들이 당장 생계가 막막한 지경에 이를 것이 너무나 뻔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취약계층 노동자의 생계와 관련된 예산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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