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5대 중 1대 꼴 ‘지연’…배상액 5년간 1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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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7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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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지연배상금

KTX와 SRT의 지연 운행이 해마다 늘어 코레일과 SR의 서비스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5대 중 1대는 정시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와 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열차 운행 횟수 중 5분 이상 지연된 열차의 비율은 KTX 의 경우 2019년 8.5%, 2020년 7.5%, 2021년 10.8%, 2022년 17.6%, 2023년(8월 기준) 18%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올해 열차 지연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SRT의 지연율은 2019년 6.3%, 2020년 10%, 2021년 10.9%, 2022년 14.6%, 2023년(9월 기준) 20%다. 2019년 대비 올해 열차 지연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

한국철도공사와 SR은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지연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열차 지연율이 증가하면서 지연배상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레일의 경우 2019년 8억7000만원에서 작년 46억원으로 5.3배 증가했다.

SR의 경우에도 2019년 1억8000만원에서 작년 12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영등포역 탈선, 대전조차장 탈선, 통복 터널 전차선 장애 등으로 배상금이 많았다.

최인호 의원은 “열차 정시 운행은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임에도 지연 운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지연배상금에도 수십억 원씩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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