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대위원장 1순위는 김종인?→ 유승찬 “국힘, 강서 대패땐 다시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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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3.7.17/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3.7.17/뉴스1
정치컨설턴트인 유승찬씨는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야 모두 대패할 경우 현 지도체제가 흔들려 비대위 체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두 자릿수 차이로 패한다면 수도권 위기론이 재부상, 김기현 대표가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밀 것으로 판단했다.

원희룡, 한동훈, 안철수 카드도 있지만 김 전 위원장만한 카리스마와 믿음이 없다는 것.

아울러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플러스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는 ‘보수 연합’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유씨는 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선거를 이기려면 자꾸 배척하면 안 되고 연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적어도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하는 선거 보수연합에다 플러스 알파를 해야 수도권에서 뭔가 승부를 해볼 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여권에서 이 전 대표를 포용할 수 있을까 의문을 나타내자 유씨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쩌면 총선 전에 강서구청장 선거가 있는 것이 준비할 시간이 있어 다행일 수도 있다”고 했다.

강서 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른 여야 상황전망과 관련해선 “보궐선거 원인제공자인 김태우 후보가 바로 출마했는데도 여당이 이겼다, 이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비상이다”며 “총선 참패, 서울 수도권에 비상이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즉 “이재명 지도부의 교체를 요구하는 비명계가 다시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는 것.

반면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면, 한 자릿수 격차로 이기느냐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기느냐에 따라서 후폭풍이 달라진다”고 했다.

유씨는 “만약 두 자릿수 격차로 야당 후보가 이긴다면 김기현 지도부는 존재하기가 좀 어렵다”며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들이 ‘이러다 다 지게 생겼다’며 가만히 안 있을 것이다.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부터 새로운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기현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로 넘어갈 경우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 가능성이 있는지라는 물음에 유승찬씨는 “김종인 대표한테 다시 갈 것으로 본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유씨는 “원희룡 장관, 한동훈 장관, 김한길 위원장 얘기도 나오지만 수도권에 출마 하려는 국민의힘 사람들은 뭔가 간절하다. 수도권에 어필할 만한 중도 확장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김종인 체제가 재등장할 것으로 보는 근거로 들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가능하지만 정치인 비호감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제일 높았었다”며 “국민의힘을 카리스마 있게 끌고 갈 수 있어야 하고 전국 선거를 지휘한 경험 없이 치러내기가 쉽지가 않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김종인 외 답이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이 져 비대위를 꾸린다면 비대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인가”라고 하자 유씨는 “만화 같다. 민주당은 좀 더 복잡한 것 같다”며 만약 민주당에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는 짐작하기 힘들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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