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열린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 간담회’에서 김태우 후보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도 (김 후보를) 마음에 두고 계신 거 아니겠나”라며 “강서구는 고도제한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이 오랫동안 지연돼 왔는데 16년 동안 민주당에 구청장을 맡겨놨더니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한번씩 바꿔야 정신 차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도 얼마 전 모아타운을 왔다갔는데 그냥 왔겠나. 김태우 후보가 되면 확실하게 챙겨주겠다는 뜻이라 생각한다”면서 “대통령, 집권당 대표, 서울특별시장 거기다가 김태우 후보가 했던 행정경험을 다 합치면 모아타운이 빠른 속도로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정책위의장도 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갖고 ‘정권심판’ 운운하고 있는데 ‘정권심판’이 아니라 ‘강서 방해 심판’”이라며 “강서 발전을 지금까지 가로 막은 자들이 누구냐. 그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강서가 발전하지 못하고 우리 강서를 소외된 지역으로 만든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김태우 후보가 지난해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강서구에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던 중에 정의로운 일 한 것이 절차에 어긋난다며 구청장에서 끌어내렸다”면서 “강서구민들이 뽑아세운 구청장을 한 두 사람 판사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구청장직에서 끌어내린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김태우 후보는 “모아타운도 공공주택 복합사업뿐 아니고, 강서구가 현재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1위 규모, 14% 차지하는데 그동안 낙후됐고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보태줄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뿐 아니라 여기 온 지도부들이 한결같이 보증을 섰다”며 “숙원 사업 2가지를 6개월 만에 이뤄낸 속전속결의 숙원해결사 김태우가 공항동에서 여러분들의 숙원을 확실하게 해결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가람 최고위원,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전주혜 원내대변인, 김영식 김용성 서정숙 엄태영 이인선 임병헌 장동혁 정희용 정경희 조명희 지성호 의원 등 원내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서울 강서을에서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과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