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이재명, 지금 영수회담 간 볼 때 아냐…당통합·대정권 투쟁 나서야”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일 09시 3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9.2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9.28/뉴스1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의가 다소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민들 눈에는 ‘민생’을 위한 회담제의라기 보다는 정국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그런 식으로 간을 볼 때가 아닌 당내통합과 정권과의 투쟁을 할 때라고 주문했다.

최 전 수석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 영장이 기각되고 또 영수회담을 얘기를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영수회담을 요구한 (까닭으로) 2가지 정도 추측 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는 “기각됐기 때문에 국면을 주도적으로 갖고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다른 하나는 “만약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라가 이런데 대통령이 협치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생각인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로선 일거양득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영수회담을 요청하고 이럴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확정적 범죄자’라고 얘기하고 제거하려는 것이 다 읽히고 있는 상황에서 영수회담을 자꾸 요청하면 국민들 눈에도 ‘국면을 바꾸고 주도해가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구나’라고 읽힌다”는 점을 들었다.

민생을 위한 진정성 보다는 정략적 차원, 정치적 계산에 따른 영수회담 제의로 받아들여 진다는 말이다.

이에 최 전 수석은 “지금은 간 보고 이럴 때가 아니라 안으로는 통합 탕평, 이어 민생을 구하기 위한 야당이 의미 있는 정책 행보들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정권과 싸워야 된다”고 이 대표가 선 굵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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