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영장 기각에 ‘접전지 44곳’ 조기 공천 검토

이재명 영장 기각 부당성 강조·국회 정상화 압박도 ‘추진’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대응방안 일환으로 차기 총선 접전지역 44곳 중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대한 조기 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휴대전화로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후속대책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장면이 뉴시스에 포착됐다.

해당 문서는 연말연초에 공천하는 경우 동절기라 각종 행사가 없어 인지도를 알릴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조기 공천이 부담되는 측면이 있으나 지역구 관리라는 현실적인 차원에서 절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10월 중 지역행사가 많은 반면 11월부터 2월까지는 적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서는 모든 지역구가 아니라 접전지역 44개 중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당협위원장 임명 등 우선 조치를 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법원 판단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국회 정상화를 압박한다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