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배 수리’ 쓴소리와 ‘배 침몰’ 막말도 구분 못하면 앞날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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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8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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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사무총장,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이철규(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사무총장,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철규 사무총장 발언으로 촉발된 ‘승선’ 논란과 관련해 언로를 차단하겠다는 말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하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에 지난 16일 이철규 사무총장이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은 함께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총선 공천을 겨냥한 발언’, ‘비윤계 비판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배를 수리하자는 쓴소리와 배를 침몰시키는 막말과 악담을 구분 못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에게 외면 당한 것도 당내 쓴소리를 전부 틀어막았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이 총장 발언이 혹여나 쓴소리를 막으려는 의도에서 한 것이라며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당의 입장을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직책을 가진 분이라 당연히 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언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는 아니고 당내에서 그 발언과 관련한 의원들의 문제 제기나 이견이 표출되지 않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친윤 김정재 의원도 전날 CBS라디오에서 “비판을 넘어서 험담 또는 증오에 가까운 발언을 좀 주의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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