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3호 쇄신 ‘청년 공천 확대’ 검토…비례대표 몫 늘리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8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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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27일 비공개 회의서 '비례대표 공천 확대' 논의
세부 내용 조율 단계…이르면 내달 8일 최종안 발표
"청년 미래 정책에 능한 인재 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청년 비례대표 공천 확대’를 골자로 한 3호 쇄신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혁신위는 이르면 내달 8일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청년 몫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청년 미래 정책에 능한 당내 인재가 늘어나야 한다는 데 문제 의식을 갖고 초안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당 윤리 강화 방안에 이어 정책적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혁신위원들은 당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청년 문제를 포함한 미래 정책비전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 영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혁신안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수”라면서도 “청년들에게 기회를 조금 더 열어주는 방식의 추천 제도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 대표성을 부여하는 기준을 놓고 위원들 간 의견 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생물학적 연령만 기준으로 삼을지, 청년과 미래 어젠다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청년’에 포함할지에 관한 문제다.

혁신위 미래정책전략분과는 다음주 청년 대표성 기준을 비롯해 공천 의무 할당률 적용 여부, 인재 추천 방식 등에 관한 세부 내용을 가다듬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혁신위는 오는 31일 청년층으로 구성된 자문단인 ‘미래 혁신단’을 발족한다. 청년층 눈높이에서 진단한 당의 현실과 쇄신 과제를 청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혁신위는 단원 모집 당시 “미래세대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미래세대 관점과 생각으로 혁신 방향을 정하고 그 내용을 채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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