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중징계는 없을 것…20년 전 홍문종과 달라”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0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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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폭우 골프’ 논란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의 중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징계는 없을 거라고 본다”며 홍문종 전 의원이 2006년 수해 당시 골프를 쳤다가 제명당했을 때하고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홍 시장이) 사과했기 때문에 구두 경고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정치적 발언이었고, 핵심은 두 가지 이슈로 온 국민이 (수해를) 슬퍼하는 상황에서 리더가 공감대 없이 당을 어렵게 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본인이 사과했다. 그 다음에 골프를 친 것을 문제 삼을 수 있는가인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과거에는 골프가 약간 특별한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대중 스포츠가 됐다”며 “골프를 불온시하는 정치 문화, 이건 좀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어쨌든 공감을 못한 것, 리더로서의 책임감 이런 문제는 분명히 지적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포츠) 종목의 문제는 아니다”며 “당헌당규에 골프를 치면 문제가 되고 테니스를 치면 문제가 안 되는 내용은 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홍문종 전 의원이 2006년 수해 당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제명당한 것에 대해 “20년 전이다. 그 전에는 국경절에 골프를 치는 것도 문게가 됐다”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했다.

그는 홍 시장과 김기현 대표 사이에 앙금이 남아 있어 속전속결로 윤리위 제소됐다는 지적에 “김 대표가 (홍 시장에 대해) 발언한 건 없고 다른 사람들도 대체로 홍 시장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느겼고 그런 게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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